본문 바로가기
맞춤법

'로서' '로써' 확실하게 알고 가자!!

by 애당 2020. 9. 7.

'로서' '로써' 확실하게 알고 가자!! 

 

로서 로써 

 

 

오늘은 '로서'와 '로써'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저는 자주 사용하긴 하는데 사실 구분하지 않고 생각 없이 써왔던 것 같아요. 

그냥 손 가는 대로 어쩔 때는 로서 썼다가 어쩔 때는 로써 썼다가 제 멋대로 썼지요. 

그런데 속기사를 준비하면서 맞춤법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고 하나하나 공부하는 중에 있습니다. 

 

로서와 로써를 자주 쓰다 보니 충분히 공부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한번 더 생각해보고 점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일상생활에서는 로서를 쓰든 로써를 쓰든 의사소통엔 무리가 없지만 발표문이나 회의록, 논문 등을 작성할 때는 올바른 맞춤법 사용이 필수가 됩니다. 왜냐하면 그 글의 신뢰도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그럼, 본격적으로 로서와 로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로서 

1.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 

2. (예스러운 표현으로)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1. 국회의원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2. 이 일은 너로서 시작되었다.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기에 거의 항상 사람 뒤에는 로서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의 시작됨을 나타냅니다. 

 

▶로써 

1. 어떤 물건의 원료나 재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2.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3.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1. 우유로써 치즈를 만든다. 

2. 감염을 예방하는 한 방법으로써 항균손소독제 사용이 추천된다. 

3. 본가를 벗어나 혼자 산 지 올해로써 10년이 지났다. 

 

로써는 주로 무생물인 재료나 수단, 도구, 시간 뒤에 쓰입니다. 

대체적으로 쉽게 구분하는 방법이 사람이냐 아니냐이지만 꼭 이게 100% 다 맞는 건 아닙니다. 

 

아래에 문제를 내볼 테니 한 번 맞춰보세요. :)

 


1. 규범(으로서/으로써) 구속력을 갖는다. 

2. 역사적 사료(로서/로써)의 풍속화를 통하여 역사적 사실을 분석할 수 있다. 

3. 이 책은 당시 그 시대의 자료(로서/로써) 가치가 있다. 

 

정답을 생각해보셨나요? 

 

 


 

 

정답

 


1. 규범으로서 구속력을 갖는다. 

2. 역사적 사료로서의 풍속화를 통하여 역사적 사실을 분석할 수 있다. 

3. 이 책은 당시 그 시대의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저는 좀 어려웠는데 여러분은 다 맞히셨나요? 

 

세 가지 예시 모두 무생물이지만 자격을 나타내기에 '로서'가 옳은 표현입니다. 

 

'로서'와 '로써'를 정확하게 구분하여 쓰기 위해서는 한 단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 전체를 잘 파악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 뒤엔 '로서', 사물 뒤엔 '로써'라고만 알아두셔도 80% 정도는 맞지 않을까 싶어요. 

 

이상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로서'와 '로써'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유익하셨나요? 

헷갈리는 우리말은 참 많은 것 같아요. 

다음에도 많은 분들이 헷갈릴 만한 우리말 가지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