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 '단언컨대' '단언컨데' '컨대' '건대' 바로 알자!
오늘은 확신에 찬 말로 딱 잘라 말할 때 주로 사용하는 이 말
'단언컨대?' '단언컨데?'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단언컨대가 맞습니다.
이 밖에도 '컨대'와 '건대' 등의 구별법도 오늘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단언
주저하지 아니하고 딱 잘라 말함.
▶단언하다.
도리에 어긋나지 아니한 바른말을 하다.
▶-건대
뒤 절의 내용이 화자가 보거나 듣거나 바라거나 생각하는 따위의 내용임을 미리 밝히는 연결 어미.
단언컨대는 단언하건대가 줄어든 말인데요
'-ㄴ데'로 끝나는 말이 아닙니다.
'-ㄴ데'와 '-ㄴ대'의 구별방법은 다음에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오늘은 단언컨대의 건대를 중심으로 설명드릴게요.
단언하건대 → 단언ㅎ건대 → 단언컨대
이렇게 줄어든 것입니다.
'하' 앞 글자의 받침이 ㄴ,ㄹ,ㅁ,ㅇ(유성음) 일 때 '하'에서 'ㅏ'만 생략되면서 'ㅎ'과 '건'이 만나 '컨' (거센소리: ㅊ,ㅋ,ㅍ,ㅌ)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ㄱ,ㄷ,ㅂ,ㅅ 등의 무성음일 때는 하가 모두 줄어들면서 '건대'로 쓰입니다.
단언컨대(O) 단언건대(X) 장담컨대(O) 장담건대(X) 짐작컨대(X) 짐작건대(O) 생각컨대(X) 생각건대(O) 바라옵컨대(X) 바라옵건대(O) |
이 외에도
깨끗하지 않다. → 깨끗지 않다. 간편하도록 → 간편토록 만만하지 않다. → 만만치 않다. |
깨끗하지 않다. → 깨끗지 않다.
간편하도록 → 간편토록
만만하지 않다. → 만만치 않다.
정리를 하고자 (하 앞에 아무 말도 오지 않기에 하고자의 형태만 가능합니다. )
정리하고자 → 정리코자 ('리'의 ㅣ가 줄고 ㅎ과 '고'의 ㄱ이 만나 '코'가 됩니다. )
다소 헷갈릴 수 있지만 '하' 앞에 유성음인 ㄴ,ㄹ,ㅁ,ㅇ(노랑양말)이 있으면 거센소리로 바뀐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건대는 일부 동사의 어간 뒤에 붙어 쓴다는 조건이 있기때문에 '말이건대'라는 말은 쓸 수 없는 표현입니다.
우리말은 제대로 쓰려고 공부하면 할 수록 참 어려운 것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한글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책 속에 작가의 생각이 묻어나듯, 내가 사용하는 말들이 곧 나를 드러내는 법이니까요.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 가지 헷갈리는 우리 말을 들고 올 예정이니 자주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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