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따대고' '얻다 대고'
"너 어따대고 지적질이야! "
"네 맞춤법 보고 지적질이다! "
정말 많은 사람들이 틀린지도 모르고 쓰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어따대고 인데요.
여러분은 바로 알고 계신가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틀린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13년 국립국어원은 공식 트위터에서 100명 중에 98명의 사람이 틀리는 맞춤법이라고 하였습니다.
"대다수가 틀리게 사용하니 나도 틀리게 사용해도 딱히 상관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시나요??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다릅니다.
대다수가 틀리는 것을 나는 바르게 써서 그들과는 다른 사람이 되는게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맞춤법 하나로 발전은 무슨.. '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작은 시작이 될 순 있겠죠.
각설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보도록 할게요!
올바른 표현은 '얻다 대고'가 맞습니다.
▶얻다 대고
어디에다 대고의 줄임말로, 어디에다가 쓰일 수 있다면 얻다를 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얻다는 반어적인 의문문에 쓰여, 화자가 생각하기에 대단하여 감히 향하지 말아야 할 곳이나 대상에게 상대방이 적절하지 못한 말이나 행동함에 대해 시비하는 태도로 말할 때 쓰인다.
얻다 대고 감히 거짓말해? 얻다 대고 손을 올려? 감히 얻다 대고 나를 넘봐? 추가로, 비상금을 얻다 뒀는지 잊어버렸다. 외모만 본다면 얻다 내놔도 꿀릴 것 하나 없어 보인다. |
그렇다면 이 대화의 맞춤법은 올바를까요?
"이거 얻다 두고 올래? "
"젇다 두고 올게. "
"아니 아니, 저기 말고 걷다 둬. "
어디에다 두고 올래?
저기에다 두고 올게.
저기 말고 거기다 둬.
이런 대화죠. 하지만 여기서 맞게 쓴 표현은 얻다 뿐입니다.
'얻다'는 어디에다의 줄임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있지만, 줄임말로써의 '걷다'와 '젇다'는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다'도 줄이진 않죠.
얻다 대고의 발음이 얻따대고로 되기에 어따대고와 많이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얻다는 보통 무언가를 받을 때만 사용하는 말이라고 생각이 드니까요.
98%의 사람이 틀리는 이 말을 우리는 바르게 사용해서 은근~한 뇌섹남 뇌섹녀가 되어보자고요!
말 하나로 없던 호감이 생길지 누가 압니까 :)
이상으로 '어따대고'라는 없는 말은 저~기 얻다 버리시고 '얻다 대고'만 잘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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